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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가자

사찰여행 서울 길상사 단풍구경 주차 공양 가는길

by 놀러가는 살발이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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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여행을 서울에서도 가능한 길상사가 가을이면 단풍구경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길상사는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21 교구 본사 송광사의 말사인데 공교롭게도 창원 길상사 또한 21 교구 송광사의 말사이다.

 

 

길상사는 1997년에 세워져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대원각이라는 최고급 요정인 요릿집이 불교 사찰로 탈바꿈한 특이한 설립 이력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리고 대웅전 앞마당에 빼곡히 심어진 꽃무릇이 상당히 아름기로 유명해서 이 꽃무릇 밭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편이라고 한다.

 

길상사길상사
길상사

 

대원각이 길상사가 되기까지

 

대원각의 소유주인 김영한은 16살 때 조선권번에서 궁중아악과 가무를 가르친 금하 하규일의 문하에 들어가 진향이라는 이름의 기생이 되었다. 그가 지금의 길상사 자리를 사들여 청암장이라는 한식당을 운영했고, 군사정권 시절 서울 3대 요정 중의 하나로 대형 요정인 대원각이 만들어졌다.

 

 

이후 김영한은 승려 법정의 무소유를 읽고 감명을 받아, 1987년 법정스님에게 요정 터 7,000여 평과 40여 채의 건물을 시주하고 절을 세워달라며 간청하였다고 한다. 법정스님은 처음에 사양하였으나, 결국 1995년 이를 받아들여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의 말사로 등록하여 길상사를 세웠고, 이전 길상사의 창건 법회에서 길상화라는 법명을 받았다고 한다.

 

길상사길상사
길상사

 

이곳은 당시 시가로도 1,000억 원이 넘는 액수였다고 하며 무소유를 설하던 법정스님이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건물을 시주받은 것에 대하여 불교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었으나 법정스님이 덥석 받은 것도 아니고, 10년 가까운 실랑이 끝에 김영한의 마지막 원을 이루어준 것으로 받은 것이다.

 

 

1999년에 김영한이 죽자 화장하여 절터에 뿌렸으며 절터에 골고루 산골 했기 때문에 따로 무덤은 없고 그녀를 기리는 공덕비가 절 안에 있다. 2010년에는 법정스님도 여기서 사망했다. 극락전에는 김영한의 영정이 있으며, 진영각에는 법정의 영정과 유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길상사길상사길상사
길상사

 

길상사 기본정보

 

소재지 : 서울 성북구 선잠로5길 68 길상사(조계종)

 

 

문의 : 02-3672-5945

홈페이지 : http://www.kilsangsa.or.kr/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www.kilsangsa.or.kr

주차 : 전용주차장이 있으며 길상사 내부 주차장은 업무용 외에는 주차가 안된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한성대 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2번을 타고 9개 정류소를 지나 길상사 정류장에 내리면 도착한다.

점심 공양법 : 지장전 아래층에서 12시부터 50분간 공양을 할 수가 있다. 공양식권은 1,000원이며 비빔밥과 국, 떡과 과일이 메뉴이다. 그리고 다 먹은 후에 자율개수대에 가서 자기가 먹은 그릇을 씻어놓고 나오는 시스템이다.

 

길상사의 관세음보살상길상사의 관세음보살상
길상사의 관세음보살상

 

길상사의 관세음보살상

 

길상사의 관세음보살상은 현대식 조각품으로 법정스님이 종교 간 화합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천주교 신자인 조각가 최종태에게 의뢰하여 2000년 4월 설법전 앞에 봉안하였다.

사찰의 설립식 행사에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이 직접 절을 방문해 축사를 했고, 법정스님은 이에 대한 답례로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성당을 방문해 답사했다.

 

 

성모 마리아와 비슷한 분위기이다 보니 나이 지긋한 불자들은 좀 낯설어하기도 한다. 최종태는 길상사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종로구 혜화동 성당의 성모상도 조각했는데, 이 성모상과 관세음보살상은 마치 친자매처럼 매우 닮았다. 길상사의 관세음보살상은 여섯 개의 봉우리가 솟은 관을 쓰고 있으며 국보 제83호 삼산관반가사유상과 이미지가 비슷하다.

왼손에는 맑은 물이 담긴 정병을 들고 있고, 오른손은 아무 걱정 하지 말라는 뜻으로 손바닥을 펴든 시무외인을 짓고 있다. 이것 말고는 불교미술의 전통을 따르지 않았기에 불교적 분위기와 천주교 분위기를 동시에 풍긴다.

 

길상사길상사길상사
길상사

 

 

단풍구경으로 제격인 사찰

 

길상사는 마을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정문이 있다. 입구에는 짧은 옷차림을 하고 온 사람들이 예의를 지킬 수 있게 랩스커트를 준비해 뒀다. 본래 이 절은 요정이었기 때문에 절의 풍경부터 다른 전통적인 사찰과는 좀 다른 느낌이 든다. 하지만 그 덕분에 불교 신자가 아닌 사람이 산책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기에는 오히려 편안하다.

 

 

군사정권 시절, 요정 정치가 벌어지던 밀실이 지금은 누구나 참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된 곳도 구경할 수가 있다. 그리고 불교 관련 서적을 열람할 수 있는 도서관이 있으며 아미타부처님을 봉인한 본법당인 극락전, 지장보살님을 주존으로 모시고 있는 전각인 지장전, 대규모 설법이 이루어지는 설법전 등을 갖추고 있다.

 

길상사길상사길상사
길상사

 

그리고 중간중간에 단풍이 물들어 사찰과 단풍의 조합이 아름답다. 사찰이라기보다는 한옥 앞마당에서 단풍을 즐기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길상사를 둘러보니 개인적으로는 일주문 뒤편과 입구 쪽의 단풍이 제일 아름답고 근사한 듯하다. 단풍나무들이 수령이 오래된 듯 키도 크고 다양한 수종들이 섞여있어 여러 가지 단풍을 감상할 수가 있다. 그중에서도 지장전 앞에 265년이나 자라온 느티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고 작은 연못도 있다.

 

길상사길상사길상사길상사
길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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