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찰여행 팔공산 소원을 들어주는 갓바위 동화사 코스 주차장
대구여행에 팔공산 갓바위를 많이 찾는다. 갓바위에 있는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은 소원 한 가지는 들어준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팔공산 갓바위는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로 81길 176-64에 위치한 석조 불상으로, 불상 머리 위에 넓적한 바위를 갓처럼 얹은 모습이 특징적이라 갓바위라고 불리고 있다.
팔공산을 이루는 봉우리 중 하나인 관봉의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는 5.48m, 재질은 화강암으로 수인은 항마촉지인을 하였다. 석굴암 본존불상처럼 후덕하고 무뚝뚝한 이미지이며 갓은 본디 팔각형이었던 것이 오랜 세월에 걸쳐 훼손되는 바람에 지금의 모양이 되었을 거라 추정하고 있다.
관봉 석조여래좌상은 통일신라 시대쯤인 9세기 초반에 불상의 몸체를 만들었고 후대인 고려시대쯤에 갓을 따로 만들어 올렸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1965년에 보물 제431호로 지정되었다.
갓바위 불상에 대해
갓바위 불상은 약사여래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어떤 부처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과거의 진실이 무엇이든, 현대 한국의 불자들은 갓바위가 약사여래라 믿으며 소원을 빌러 찾아오는데 갓바위가 석가모니로 대접받는 날은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단 하루뿐이다.
일제강점기에는 미륵으로 알려졌으며, 인근 노인들은 갓바위를 미륵님 또는 갓바위 미륵님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또한 1821년에 작성된 선본사 사적기에서도 선덕여왕 7년(638)에 의현대사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하여 조성한 미륵보살이라고 설명이 되어있기도 하다.
하지만 갓바위를 관할하는 선본사는 증언이나 옛 기록들을 무시하고 홈페이지에 갓바위가 극구 약사여래라고 써 놓았으며 선본사에서 발견된 선본사 사적기에서도 갓바위가 미륵보살이라고 설명하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옛날부터 약사여래로 통했다는 듯이 설명하고 있다.
또한 과거에 야합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제로는 불상의 엄지손가락임이 확실해졌는데도, 선본사 홈페이지에서는 약함이 뚜렷하다라며 사실을 왜곡하고, 이것이 약사여래임을 지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선본사 홈페이지만 보면 마치 옛날부터 지역 주민들이 갓바위를 약사여래라고 생각한 줄 알지만 실제로는 불과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미륵으로 통했다.
갓바위로 가는 두 가지 코스
갓바위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은데 주말, 공휴일에는 엄청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있는 기간에는 더욱더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사람들이 갓바위 휴게소부터 정상까지 2km의 계단을 마치 지하철 계단처럼 줄을 서서 올라가는 진풍경을 볼 수가 있다. 그래서 401번에 저상버스가 들어갔지만 한 달도 안 되어서 트레이드 됐다.
등산로가 여러 갈래 있다. 크게는 대구광역시 동구 능성동 중마을 관암사쪽을 앞갓바위라고 하고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선본사 쪽을 뒷갓바위라고 한다. 관암사 쪽을 들머리로 하는 등산로가 조금 더 유명하며 오르는 시간이 한 시간 정도가 걸리고 급경사 구간이 많다. 반면에 선본사 쪽 들머리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더 편하고 시간은 30분으로 덜 걸린다.
대구 동화사 기본정보
소재지 : 대구 동구 동화사 1길 1
입장료 : 무료
주차 : 유료주차장 있음. 소형 2,000원 2.5톤 이상 및 대형버스 5,000원
문의 : 053-980-7900
팔공총림 동화사
팔공총림 동화사는 1,5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불교의 대표 총림으로서, 조계종 종정예하이신 진제 법원 대종사께서 주석하시며 선원, 율원, 강원에 100여 명의 대중이 상주하며 여법히 정진하는 청정 수행도량이다.
세계최대의 석불인 약사여래대불을 비롯한 수많은 보물과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10대 관광명소로 지정되어 연중 내내 수백만 명의 내외국인들이 참배하는 동양의 대표 성지이기도 하다.
또한 국내 유일의 선 체험관인 불교문화관에는 오색영롱한 부처님 진신사리 7 과가 모셔져 있으며, 법화경 7만 자를 석각과 판각의 황금경판으로 조성하는 대작불사가 진행 중이기도 하다.
그리고 약사여래대불을 24시간 개방하여 365일 꺼지지 않는 수행기도 도량으로 유명하며 한 가지 간절한 소원을 들어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동화사 주요 문화재
1. 약사여래대불
약사여래대불은 칠천만 겨레의 숙원인 남북통일과 세계평화, 인류의 행복을 간절히 염원하며 조성한 팔공총림 동화사의 대표 불상이다.
전체 높이가 33m에 이르러 석조 불상으로는 세계최대의 규모이며 1990년 10월 26일 착공하여 1992년 11월 27일 점안대법회를 봉행하였다. 팔공산은 신라시대부터 오악 가운데 하나인 부악으로 추앙받던 민족의 영산이자 약사신앙의 중심지로서, 팔공산 곳곳에는 수많은 약사여래상이 모셔져 있다.
2. 대웅전
대웅전은 보물 1563호로 동화사를 대표하는 당우이며 장대석 기단 위에 막돌 초석을 놓고, 가공하지 않은 나무를 그대로 활용하여 배흘림이 있는 두리기둥을 세웠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식 팔작지붕 전각이다.
대웅전의 문짝은 어칸과 협칸 모두 빗솟을살에 활짝 핀 연꽃과 국화꽃, 금강저를 새겨놓았는데 심지왕사가 절을 지었을 때 겨울인데도 하늘에서 오동꽃이 흩날렸다는 창건 설화가 있다.
대웅전 안에는 석가여래, 아미타여래, 약사여래의 삼존불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1728년 왕준이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웅전 안에는 여러 점의 불화가 걸려 있는데, 삼존상 뒤에 있는 후불탱화는 1620년에 조성되었고, 삼장탱화와 지장탱화는 대웅전이 건립된 무렵인 1728년에 제작되었다.
3. 마애불좌상
마애불좌상은 보물 제243호로 봉황문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지면에서 높이 조성되어 있으며 연화 대좌 아래로 구름무늬가 생동감 있고 사실적으로 새겨져 있어 마치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며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풍만하게 살이 오른 얼굴과 미소를 머금은 입가의 표정에서 깨달은 자의 자비로움이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