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적벽낙화놀이는 불을 가지고 노는 축제이다. 불은 특성상 제액을 소멸시키는 정화력의 의미를 갖는데 정월 대보름의 달집 태우기와 큰 소리로 잡귀를 쫓는 폭죽과 쥐불놀이 불 넘기 등은 축귀와 풍농, 그리고 액을 물리치는 민속이지만 적벽 낙화놀이는 4월 초파일에 행하는 연등 풍속과 달리 오락적인 놀이로 전해진다.
화순군 이서면 장학리, 보산리, 창랑리 일대 명승지인 적벽은 크게 장항 적벽, 보산 적벽, 물염 적벽, 창랑 적벽으로 구분되며 그중 장학리 노루목 적벽과 창랑 마을에서 4월 초파일에 장정들이 적벽 정상에 올라가 돌을 넣어 묶은 건초에 불을 붙여 강물 위로 던지며 낙화를 즐기는 불교적 성격의 민속놀이다.
강가에서는 밤하늘에 솟구치는 불꽃을 보며 꽹과리와 북, 징을 치며 흥을 돋우고 술을 마시며 즐겼다고 한다. 과거 적벽의 밤을 수놓던 화순 적벽 낙화놀이가 11월 11일 화순천 꽃강길에서 군민들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제1회 화순 적벽낙화놀이 축제 기본정보
일시 : 2023. 11. 11.(토) 14:00-21:30
장소 : 화순 하니움 인근 꽃강길 일원
위치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대리 481
행사일정 : 14:00 먹거리 부스&체험부스 운영 (낙화봉 소원지 게첨, 녹악대와 만장기 공연) / 17:30 낙화봉 점화
주차 : 주차가능
문의 : 화순적벽낙화놀이 사무국 (062-710-0614)
낙화놀이에 대하여
낙화놀이는 건초, 나뭇가지나 껍질, 뽕나무 뿌리, 숯가루 등을 이용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불을 떨어트려 불꽃을 관상하던 민속놀이다. 예전에는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적벽에서 매년 4월 초파일 밤에 용 형태의 건초에 불을 붙여 강물 위로 떨어뜨리는 민속놀이로 전해진다. 적벽 낙화놀이는 투화방식이었다.
화순군 마을유래지에는 적벽 낙화놀이에 대해 매년 4월 초파일에 하였는데 낮에 절벽 위로 서너 명이 건초를 지고 올라가 밤이 되면 한 사람은 마른풀에 돌을 넣어 불을 붙여주고, 한 사람은 던질 사람에게 전달하며, 한 사람은 몸을 나무에 묶은 후 절벽 아래로 불을 던진다.
어두운 밤하늘에서 뿌려지는 불꽃이 하늘을 수놓으며 떨어지다가 적벽 강물로 들어가면서 사라진다. 적벽 아래에서는 기생들이 칼춤을 추고 소리꾼은 젓대와 소리를 하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화순 적벽낙화놀이 현황
적벽 낙화 놀이는 매년 4월 초파일 해가 진 뒤에 행해졌다고 하는데 부처님의 탄생을 기리고자 등을 밝히는 것처럼 낙화 놀이도 부처의 공덕을 찬양하는 불교적인 성격을 갖는 민속 행사다.
조선 중기부터 시작된 낙화 놀이는 조선 말기에는 관료나 선비들의 풍류놀이가 되어 아무 때나 행해졌으나 일제 강점기에 일제의 민족정기 말살 정책에 의해 중단되었다가 해방 이후에 다시 재현되었다.
적벽 낙화 놀이는 초파일뿐만 아니라 추석과 같은 명절에도 간혹 행해졌고, 1975년에 시작된 적벽 축제에서도 했다. 부처의 탄생을 기리는 축제가 지역의 관광 축제로 확대된 것이었는데 동복댐 조성으로 장항 적벽 30m 정도가 물에 잠기고 마을이 수몰되어 주민들이 흩어지자 불쏘시개를 만드는 이도 던지는 이도 없어져 이 놀이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적벽낙화놀이 도구 및 놀이방법
화순군 이서면 장항리 적벽 정상에서 불을 붙인 쏘시개를 강물 위로 높이 던지는 방식으로 놀이 도구로는 산에서 베어 말린 건초를 묶어 적당한 돌을 넣어 만든 불쏘시개와 모닥불 등이다. 노루목 낙화 놀이는 매년 4월 초파일 밤에 벌어지는데 10여 명의 장정이 지게를 짊어지고 노루목 적벽에 올라 불덩이를 던지고 꽃불을 날린다.
지게 안에는 꽃불을 피우려고 미리 작업해 놓은 불쏘시개가 있다. 소 먹이는 마초를 산에서 해다가 말려 놓고 기다란 잎을 던지기 좋게 만들어 마초를 묶어 한 단씩, 사람 팔뚝 크기로 길게 만든다.
그 건초 안에 돌을 넣고 묶는데 무게가 있어 멀리 날아가는 것이다. 일설에는 그 불쏘시개 모양은 용형태를 만드는 것이라고도 하며 적벽 아래에는 승천하지 못한 이무기가 사는데 용 모양의 달집을 태워 던짐으로써 이무기를 달래고 복을 비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적벽 정상에서 불덩이를 던지는 사람은 한 사람으로 절벽 위에서도 불덩이를 던질 만한 곳은 좁고 위험한 곳이어서 딱 한 사람이 그 자리를 찾아간다고 한다. 위험에 대비해서 허리의 끈을 가까운 소나무에 묶고 불쏘시개에 불을 붙일 모닥불을 피운다. 나머지 장정들이 하나하나 불쏘시개를 전달하면 그것을 받아 모닥불에 불을 댕겨 강물 위로 멀리 던지는 것이다.
100m 높이의 절벽에서 불단이 떨어지면서 사방으로 뿌려지는 불꽃이 하늘을 수놓고, 수면으로 그 광경이 비친다고 상상하면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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