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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가자

백두대간협곡열차 기차여행

by 놀러가는 살발이 202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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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협곡열차

백두대간협곡열차는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는 관광 열차로, 오지 중의 오지라고 할 수 있는 영동선 지역의 산세와 경치를 관람할 수 있는 열차이다. 별칭은 V-train이라고 하는데 V가 계곡을 뜻하는 Valley의 첫 글자를 따서 계곡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기도 하다. 중부내륙순환열차와 동시에 기차 여행을 활성화시키고자 2013년에 코레일관광개발이 만든 야심작 중 하나이다. 하지만 중부내륙순환열차는 폐지가 되었고 강릉역과 분천역을 오가는 동해산타열차가 새로 개통이 되었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관광열차들이 운행을 잠정 중단하였고 2021년 11월 12일부터 다시 운행이 재개되었다. 그리고 2022년 8월 17일부터는 비동역에 정차하지 않는다.

 

백두대간협곡열차의 구성

백두대간협곡열차에 사용되는 열차는 4459호와 4460호로서 백호를 모티브로 도색되었다. 열차번호 4400호대의 경우 오버스펙인 열차로 옛 무궁화호 및 통일호 같이 고속소화물차를 개조하여 통유리를 통해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4460호 열차는 과거 동해선 연결 사업의 일환으로 북에 다녀온 열차이다. 분천역 방향으로 갈 때는 단폐단으로, 철암역 방향으로 갈 때는 장폐단으로 운행한다. 철암역과 분천역에서 열차가 객차를 떼어내고 한쪽 끝으로 가서 다시 후진하여 연결하는 작업을 한다. 그리고 열차의 객실에 화장실과 전기충전 코드가 없다. 한여름에도 에어컨 없이 운행했었으나 여러모로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아 지금은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다. 실제로 안내 방송에도 친환경 열차라는 멘트가 나오는데 결코 틀린 말은 아닌 것이 기관차는 디젤이다. 이용객들은 열차 내 객실에 화장실이 없다는 점에 주의해야 하며, 열차 출발 시 다음 정차역까지 기본이 10분 이상 걸리기 때문에 탑승 전 또는 승부역 같은 곳에서 미리미리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이 좋다. 3호차가 철암 방면, 1호차가 분천 방면으로 편성되며 철암 방면에는 앞쪽에 발전차가 설치되기 때문에 후부 전망이 가능하다. 그리고 2호차에는 소규모 카페와 방송장비가 설치되어 있어서 탑승한 승무원이 방송을 한다.

 

백두대간협곡열차의 운행

백두대간협곡열차의 운행구간은 영주역 - 봉화역 - 춘양역 - 분천역 - 양원역 - 승부역 - 철암역으로 하루 2회 왕복 운행하고, 2511와 2514 열차는 영주역에서 시착과 종착을 하고 있다. 봉화역과 춘양역의 경우 개통 극초기를 제외하고 무정차하다가 경강선 KTX 관련 시간표 개정으로 영주-분천 간 첫차 한정으로 정차하고 있으며, 석포역은 운행 경로상에 있고 무궁화호가 전부 정차함에도 불구하고 통과하고 있다. 이는 지역주민의 불필요한 단거리 승차를 막기 위함이다. 원래는 비동역도 트래킹을 목적으로 정차했으나 2022년 8월 17일부터 모두 무정차 통과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백두대간협곡열차 이용후 연계해서 본인들의 목적지까지 가야 된다. 8시 31분 출발하는 2511 열차와 영주역에서 연계되는 열차로는 서울에서 출발하는 KTX청량리발 안동행 KTX-이음 701 열차이며, 대구에서 출발하는 일반열차는 동대구발 동해행 무궁화호 1672 열차이다. 그리고 2514 열차와 영주역에서 연계되는 열차는 서울 방면 KTX 안동발 청량리행 KTX-이음 782 열차는 금요일에서 일요일로 한정운행된다. 712 열차, 대구, 부산 방면의 일반열차는 무궁화호 1681 열차이다. 다만 청량리행 KTX-이음의 경우는 실질적인 소요시간이 선행열차인 무궁화호 1604 열차 18시 46분 영주 출발, 20시 55분 청량리 도착하는 열차와는 많은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도 요금 차이가 무려 8600원이나 나기 때문에 무궁화호를 이용하는 것도 운치 있는 여행이 될 수도 있다. 서울 방면의 경우 KTX-이음 712 열차를 놓치면 21:45에 영주역을 출발해 청량리에 23:24에 도착하는 KTX 714 열차가 막차이므로 더 이상 열차가 없으므로 주의해야 되며 시간을 잘 지켜야 된다. 더군다나 영주라는 곳은 작은 시골마을이며 철도 초강세 지역이라서 시외버스편도 오후 9시가 되면 모두 끊기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무조건 근처에서 1박을 해야 한다. 실제로 영주종합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동서울행 막차는 21:10에, 동대구행 막차는 21:20에 출발한다.

 

백두대간협곡열차 이용 시 주의할 점

백두대간협곡열차를 이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먼저 승부역과 양원역에서 열차가 10여 분간 정차하고 지역 주민들이 특산물을 판매한다. 그런데 지역주민들이다 보니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미리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주민들이 스마트폰 폰뱅킹을 통해서 계좌이체를 할 수 있도록 계좌번호를 적어놓기도 한다. 열차 편으로 접근이 애매할 경우 태백버스터미널에서 20-4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 1번과 4번을 이용해서 철암으로 가면 된다.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주인공 남녀가 데이트하는 장면에서 백두대간협곡열차가 나왔으며 불타는 청춘에서도 이 기차를 타고 기차여행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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