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많이 알려진 여행지 말고 조용한 사찰을 찾다가 불타지 않은 거대한 법전이 있다고 알려진 사찰이 있다고 해서 알아봤다. 자그마한 절인데 도슨스투어라는 이색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으며 미디어아트도 운영하고 있다고 해서 관심이 갔다. 다른 사찰과는 다른 프로그램으로 인해 한번은 가봐야 할 제주사찰이 아닌가 싶다. 제주에 가면 선덕사를 찾아가 보자.
제주사찰 선덕사 기본정보
선덕사는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산 86-16에 위치하고 있으며, 절로 재미난 해설 여행이라고 하는 도슨스투어 참여방법은 각 건축물마다 설치된 휴대폰으로 QR코드 촬영하면 설명이 나오고 설명을 들으면서 고즈넉한 사찰을 구경할 수가 있다. 미디어아트 운영시간은 9시 30분부터 16시 30분까지이며, 무설전 바로 앞 카페에 가서 미디어 아트 관람 신청을 하면 된다. 그리고 도슨스 투어와 미디어 아트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함며, 도슨스투어 이용 시에는 이어폰을 필수로 지참하여야 한다. 그리고 선덕사에는 주차가 무료로 일주문 앞에 가능하다. 선덕사의 홈페이지는 http://www.sunduksa.kr
도슨스투어와 미디어아트
선덕사에서는 휴대폰을 이용한 도슨스투어와 미디어아트관람을 할 수 있는 곳인데, 서귀포에서 효돈천을 따라 한라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다. 도슨트투어는 휴대폰을 이용하는 방식인데 해설이 필요한 장소에 설치된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홈페이지로 연결이 되어 선덕사의 투어 해설 영상 및 음성을 플레이할 수 있다. 도슨트투어를 들으면서 걷다 보면 일주문과 황칠나무 자생지를 지나서 다시 QR코드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경내라 이어폰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도슨트투어해설은 남녀 성우가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이며 왼쪽상단에 전체메뉴를 열면 코스에 맞는 전체 해설 목록이 있어 일일이 QR코드를 찍지 않고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사천왕문에서 대적광전까지는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 법고로 앞에서 해설을 듣고 나면 깜짝 퀴즈가 나온다. 가볍게 맞추고 나면 작은 선물도 준다. 그리고 선덕사에는 미디어아트도 관람이 가능하다. 법화경 약왕보살본사품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인데 선덕사가 보유하고 있는 묘법연화경 23품 약왕보살이 전하는 말씀이다. 약왕보살은 중생들의 몸과 마음의 병을 구완하고 치료하는 보살이다. 마음의 번뇌를 비우고 그 자리에 희망과 사랑을 채우는 게 그 방법이라고 한다.
제주사찰 선덕사
선덕사의 창건 연대는 미상이나, 1870년경 쌍월선사와 응월화상이 수행하셨던 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상효동 85-1번지에는 쌍계암 또는 두타사라 불려지던 암자가 1930년대 까지 있었다. 1982년 조계종 종정 3대, 4대, 6대를 역임하신 고암 대종사께서 선덕사가 불조혜명을 잇는 선불장이 될 수 있도록 중창할 것을 학균 손상좌에 유촉 하시고 학전선원을 개산 하면서 비롯되었다. 선덕사는 중창 과정에서 전체 건물이 목조로 이뤄졌으며,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가람 양식을 잇고 있으며, 제주석을 이용한 5층석탑이 건립되어 있다. 선덕사에는 중요한 불교문화유산인 묘법연화경 목판본류 3 책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이 경전은 고암 대종사가 전하여 준 것으로서, 이미 그 문화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어 있다. 2003년 7월 2일 주도지정유형문화재 제19-1호 대자암판 묘법연화경 권 3~4.1 책. 제19-2호 화암사판묘법연화경 권 4~7.1 책. 제19-3호 갑인자판 복각 묘법연화경 권 1~2.1 책. 등이 각 각제주도지정유형문화재로 지정 보존되고 있다. 또한 2005년 3월 16일에는 선덕사가 서귀포시향토유형유산 제3호로 지정되었으며, 2005년 10월 5일에는 선덕사 대적광전이 제주도지정문화재 문화재자료 제8호로 지정되었다.
선덕사 전각안내
선덕사 대적광전 -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모신 금당을 말한다. 선덕사 대적광전은 1987년에 시작하여 1993년에 완공되었다. 중층 목조건물로서, 하층은 정면 5칸, 측면 4칸, 상층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서 우물마루이며 지붕은 중 첨으로 팔작지붕이다. 주불인 비로자나불 좌우에는 아미타불과 석가모니불을 모셨다. 선덕사 대적광전은 축조시기는 짧지만, 제주도내는 물론, 국내 사찰 중에서도 드물게 중층 목조로 조성되었기에 사찰 건축물 연구 자료로서의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선덕사 조사 전 - 조사 전은 불교 각 종파의 조사(위대한 큰스님)나 그 사찰의 창건주 스님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전각으로 조사당이라고도 한다. 이 전각에는 근대 한국 불교의 위대한 지도자 용성선사(1864~1940)와 불교계의 최고 지도자인 조계종 종정을 세 차례(3, 4, 6대) 역임한 고암 대종사(1899~1988)의 영정을 모시고 있으며, 창건주 성운 거사의 영종도 함께 하고 있다. 고암 선사께서는 손상좌인 학균스님과 함께 선덕사 중창불사를 위하여 4년여를 이 자리에서 주석하시며, 선사께서 소장하고 계셨던 부처님 사리 3과와 묘법연화경 3 책을 선덕사에 봉안하여 원만 불사를 이루도록 하셨다.
선덕사 선불장 - 선불장은 선불도량 또는 선불당이라고도 한다. 승려들은 부처나 조사가 되기 위하여 좌선 등의 수행을 하는데, 이러한 수행 자체를 ‘선불’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부처를 선발하는 도량이라는 뜻으로서 지금은 스님들의 상주처로 사용된다.
선덕사 범종루 - 범종루에는 신라시대의 범종 주조법이자 최고의 제작 기술로 알려졌지만 오랜 세월 동안 단절되었던 전통 밀랍주조법이 근간에야 복원되어 최초로 선덕사에 조성되었다. 주철장 원광식선생의 노력과 학균스님의 염원이 이룬 결실이었다. 목어는 수중 생물체를 위하며, 운 판은 날아다니는 조류의 왕생극락을 염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종 ․법고 ․목어 ․운 판을 사물이라고 부른다. 소암선생의 친필 현판이다. 이곳에 비치되는 사물은 모두 부처님에게 예배드릴 때 사용되는 불구로서, 새벽예불과 사시공양, 저녁예불 때에 사용된다.
선덕사 옥칠불전 - 옥칠불전은 웅장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단아한 처마와 지붕이 마음을 푸근하게 하는 당우이다. 옥칠불전 내부에는 玉으로 조성된 부처님 7불을 모시고 있다. 7불은 과거 7불(비바시불․ 시기불․비사부불․ 구류손불․ 구나함 불․가섭불․ 석가모니불)을 말한다. 불단 전면에 칠 불을 모시고, 불단 후면 전체에 청자로 조성된 천불상을 모시고 있다. 현판은 소암선생의 친필이다.
선덕사 학전선원 - 지난 1982년 선덕사 개원 당시 고암 대종사가 4년 동안 주석하면서 부처님의 바른 법을 이어갈 선불장을 일으켜 세울 것을 주지 학균 승려에게 권하였다. 이에 학균 승려가 그 뜻을 이어받아 1982년 학전선원을 개산 하고, 1993년에는 비구니선원을 개원하여 명맥을 이어오다 지금은 수좌승려 없이 공사로 남아있다. 현재 한라산 영실에 자리한 영원사 오백나한전에서 여름철에는 선방으로 운영하여, 제주불교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선방 수좌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
선덕사 삼성각 - 산신, 칠성, 독성을 함께 봉안하는 전각 삼성은 각각 재물과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 존재로서, 전통신앙인 삼신신앙과의 습합현상을 살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칠성은 북두칠성을 말하며, 별나라의 주군으로 인간의 복과 수명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나반존자라고도 불리는 독성은 십 이인연의 이치를 홀로 깨달아서 성인의 위치에 올라 말세 중생에게 복을 내린다고 한다. 또, 사찰에 따라서는 독성과 산신과 용왕을 봉안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모두 불교 밖에서 유입된 신들로서, 하근기 중생을 위한 방편으로 채택되었기 때문에, 그 건물의 이름을 전이라 하지 않고 각으로 일컬은 것이다.
선덕사 금강사리보탑 - 금강보탑은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석조물이자 미려한 모습의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양식에 따라 조성되었다. 석탑 앞에는 독특한 석상이 하나 있다 머리에는 원통 모양의 관을 쓰고 직사각형의 얼굴에는 온화한 미소를 띤 석조보살좌상이다 이 불상은 석탑을 향해 공양을 올리는 자세를 하고 있다. 이 보살좌상은 자신을 불태워 팔만사천탑에 공양했다는 희견보살의 내용이 담겨있다. (묘법연화경 제23품 약왕보살본사품) 탑 내부에는 선덕사 중창불사의 증명법사이신 고암 대종사께서 태국 국왕으로부터 하사 받은 석가모니부처님 진신사리 3 과를 봉안하였다.
선덕사 법성도 - 화엄일승법계도 신라의 의상대사(625년~702년)가 불교경전 화엄경을 요약하여 210자의 간결한 게송으로 표현하였다. 당의 지엄선사 문하에 있을 때(668년) 지은 것으로, 불교에서의 법, 즉 진리의 세계를 7언 30구의 게송으로 요약하여 54각의 사각인 속에 새겨 넣었다. 한국 불교의 근간이 되는 중심사상이다. 일반적으로 미로형태로 많이 표현되지만, 지혜의 섬이 바다에서 솟아오른 형상을 상징하여 연못에 조성되었다.
선덕사 약사여래불입상 - 약사여래는 모든 중생의 아픔을 치유하여 주는 부처이다. 중생을 모든 병고에서 구하여 깨달음으로 인도한다. 정식으로는 약사유리광 여래라고 하는데, 보통 약사여래 또는 약사불이라고 부른다. 또 병을 고쳐주는 위대한 부처란 뜻으로 대의왕불 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특징은 왼손에 약병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다. 현세의 복락을 약속하기 때문에 대중으로부터 많이 선호받으며, 석가모니, 아미타불, 미륵불과 함께 4대 부처로 신앙받고 있다. 불교에서는 매월 음력 8일마다 약사여래불을 기원하는 재일로 지키고 있다. 선덕사 해수관음입상 관음상은 자비로 중생의 괴로움을 구제한다는 불교의 보살이다. 산스크리트로 아바로키테슈바라이며, 중국에서 뜻으로 옮겨 관세음, 관세음, 관자재, 관세자재, 관세음자재 등으로 썼는데 줄여서 관음이라 한다. 관세음은 세상의 모든 소리를 살펴본다는 뜻이며, 관자재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자재롭게 관조하여 보살핀다는 뜻이다. 아바로키테슈바라는 자재롭게 보는 이, 자재로운 관찰 등의 뜻으로 본다. 한국에서는 일찍부터 관세음보살로 신앙되어 왔으며 관음보살이라 약칭하였다. 묘법연화경의 관세음보살보문품을 관음보문품 또는 관음경이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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