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해동용궁사이다. 해동용궁사는 기장 바닷가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사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의 말사이다. 보통 산속에 있는 일반적인 사찰과 달리 탁 트인 동해를 마주하고 있어 관광지로 유명하다. 주말과 휴가 시즌에는 외국인을 포함, 외지발 방문객들이 상당히 많이 찾아오는 절이며 시티투어버스 해운대 노선도 이곳을 경유한다. 오랜 역사의 범어사, 규모의 삼광사와 더불어 아름다운 경치로 인해 부산에서 가장 이름난 절이며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인 해동용궁사 금강반야바라밀경론을 소장하고 있다.
해동용궁사 기본정보
- 위치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해동용궁사
- 운영시간 : 매일 4시 30분부터 20시 30분까지
- 문의 : 051-722-7744
- 주차 : 해동용궁사 전용주차장이 있다. 입구 쪽으로 가면 주차관리하는 분들이 어디로 가야 될지 안내해 주기 때문에 쉽게 주차가 가능하다.
해동용궁사의 역사
해동용궁사는 1970년대에 창건되어 역사가 반 세기 남짓한 신생 사찰이나, 해동용궁사 측은 1376년 고려 말의 고승 나옹화상이 창건한 사찰로 옛 이름은 보문사이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지만 일제강점기인 1930년에 재건하고, 1975년에 현재의 이름인 해동용궁사로 사찰명을 바꿨다고 근거 없는 주장을 펴왔다. 이는 1999년 이미 부산일보의 취재에서 기장군 기장문화원장의 고증 및 지역 주민의 증언으로 역사 왜곡임이 드러난 주장이다.
사실 위 홈페이지 역사란에 서술된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더라도 임진왜란 때 소실된 이후 거의 400년이 지난 뒤에야 재건되었다. 현재의 해동용궁사는 1970년대에 경치 좋은 곳에 세운 신생 사찰로 간주함이 당연하다. 이런 식으로 종교계는 물론, 각 분야에서 이름값을 높이고자 연혁을 왜곡하는 예는 한둘이 아니다. 해동용궁사는 상업적 행태로 악명이 높다. 사찰의 연혁 왜곡도 결국 신도를 많이 끌어모으려 지어낸 거짓말일 뿐이다.
해동용궁사 볼거리
부처님 오신 날에는 여느 절처럼 연등을 켜는데 바다 풍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동해 바닷가이므로 부산 안에서 1월 1일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따라서 새해 첫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해돋이를 보러 찾아온다. 워낙 입지와 풍광이 독특해서 상기한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찾는 사람이 제법 많은 편이다.
다만 이는 입구가 좁은 편이어서 내방객이 조금만 많아도 좁게 느껴지는 탓도 없지 않다. 부처나 보살, 사대천왕 정도를 제외하고는 다른 형상을 찾기 어려운 다른 절과 달리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장식들이 매우 많아 눈길을 끄는데, 이런 특이점 때문에 일부 불자들에게는 도량에 조용하고 엄숙함이 없다고 까이기도 한다. 어쨌거나 바닷가 경치 말고도 눈이 즐거운 곳이라는 점에서 관광 포인트로는 합격점을 받기에 무리가 없다. 절을 살펴보면 곳곳에 모금함들이 있다. 용궁사 특성상 관광 수요가 거의 대부분이라 기존의 일반적인 절들에 비해 심하게 상업주의적이라는 비판이 있기도 히다.
일반적인 경우 불자들은 자신과 인연이 닿은 은사스님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쪽으로 오는 경우는 드물며, 은사스님의 영향력이 큰 청년 불자들의 경우 더 그렇다. 입구를 지나 금불상이 있는 전망대 옆에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과학관으로 통하는 길이 있다. 다리를 지나 바다 옆으로 이어지는데 이 쪽 길의 경치도 꽤 괜찮다. 길 끝에 있는 수산과학관은 입장료 무료에, 작은 아쿠아리움과 각종 전시가 있다.
해동용궁사 여담
1. 동부산관광단지가 완공되면서 앞 도로인 기장해안로에 교통 체증이 엄청나게 발생한다. 더군다나 주말에는 많은 방문객들로 인하여 헬게이트 상태가 되어 안 그래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와중에 더욱 가기 힘들어졌다.
2. 용궁사 주차장에서부터 12 지상까지 노점이 빼곡히 늘어서 있는데, 여느 유명 관광지가 다 그렇듯이 기념품들과 간단한 먹을거리를 판다. 물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바가지영업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먹거리는 바깥에서 사들고 오는 편이 낫고, 정 준비하지 못했다면 장산역 등 해운대 신시가지로 들어가서 먹는 것이 낫다.
3. 사람들이 용궁사 전경사진을 찍다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는지 일출바위 인근에 펜스를 쳐 놓았다. 그 이후로는 옆의 사진과 같은 구도로는 찍기가 힘들어졌다.
4. 절 입구에 있는 다리가 노후화가 심하여 붕괴되기 직전에 다리를 새로 지었는데, 그 과정에서 형태가 바뀌었다.
5. 경내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아래쪽에 약수터가 있다. 다만 지하에 있는지라 마시기가 꺼려지는 편이다.
6.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 있는 것과 꽤나 비슷하게 생겨먹은 우체통이 설치되었다.
7. 블리자드의 하이퍼 FPS 게임인 오버워치의 부산 맵의 스테이지 중 사찰 맵의 모티브가 된 곳이다. 부산 맵을 플레이 하다 보면 용궁사와 비슷한 부분이 아주 많다. 오버워치 출시 당시 오버워치 개발자 데이비드 강이 부산을 찾았을 때 용궁사를 보고 굉장히 아름다운 장소라고 생각해 부산 맵을 만든다면 용궁사를 꼭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리적으로는 부산역을 기점으로 실제와 정반대에 있다. 게임 스토리상 부산 맵의 사찰은 옴닉 사태 이후 세워졌고 이름도 다르다.
8. 사람들은 다리 위에서 밖으로 동전을 던진다.
9. 안개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아니라면 바다 건너로 일본 대마도, 그리고 고리 원자력 본부가 육안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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