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독산성은 비교적 높지 않은 둘레길코스로 산책을 하기 좋은 곳이다. 높지 않지만 꼭대기에 오르면 오산시내가 한눈에 펼쳐지고 일몰도 아름답다. 그래서 나만 알고 싶은 산책길이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곳이었다. 그리크지 않은 곳이라 천천히 산책하면 넉넉히 잡아 두 시간이면 되는 곳이다.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전망대같이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여기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사적 제140호로 지정되어 있고 오산시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를 추진 중이며, 2020년에 성곽 도시 유적등이 발굴되기도 했다. 그래서 인근에 위치한 학교에서 체험학습 장소로 꼭 한 번은 가는 곳이 되었다.
오산 독산성 기본정보
- 위치 : 경기 오산시 지곶동 산 107-10
- 주차 : 산림욕 주차장, 공용주차장이 있으나 이곳에 주차하면 거리가 조금 있어 걸어야 된다.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려면 보적사 주차장, 경기도 오산시 지곶동 산 107을 검색해서 오면 바로아래 주차장으로 도착한다.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
독산성과 세마대지는 경기도 오산시 세마동에 있는 백제시대의 산성과 임진왜란 때 적을 속이기 위해 쌀로 말을 씻겼다는 전승유적지로 1964년 8월 29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성 둘레 3,240m, 석축 약 400m와 4개의 성문이 남아 있으며 백제시대에 축조하여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까지 사용되었다. 삼국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였으며, 임진왜란 때는 1593년(선조 26) 7월 전라도관찰사 겸 순변사 권율(權慄)이 2만의 근왕병(勤王兵)을 모집하여, 이 성에 진을 치고 왜적을 물리친 것으로 유명하다.
1594년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인근 백성들이 합심하여 허술한 성의 모양을 다시 갖추고 1602년 변응성(邊應星)의 지휘 아래 다시 수축하였으며 1796년(정조 20) 개축하였으며 이 당시 성의 둘레는 1,800보(步), 4개의 문이 있었다. 한편 1593년 권율이 이 성에 주둔하고 있을 때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이끄는 왜군은 벌거숭이산[禿山]에 축조한 이 성에 물이 없을 것으로 짐작하고 물을 부어 조선군을 조롱하였다. 그러나 권율은 물이 풍부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백마를 산 위로 끌어올려서 쌀을 말에 끼얹어 목욕시키는 시늉을 하자 왜군은 이에 속아 퇴각하였다. 이때부터 이곳을 세마대라 불렀다 하며, 1592년 여기에 세마대를 세우고 병기창을 두어 무예연습을 하게 하였으며 1957년 세마대를 옛 자리에 복원하였다.
역사
독산성은 백제 시기에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때에는 토성이었으며, 이후 신라가 돌로 성을 보충하였다. 돌로 축조된 성벽의 길이는 약 3.6㎞였으며 현재는 약 400m 정도의 성벽과 4개의 문이 남아있다.
정확한 축성시기는 알 수 없으나, 독산성이 위치한 자리는 한강 권역에 가까운 전략적 요충지로 성이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이후로도 쭉 잘 쓰여왔다. 조선시대에 발발한 임진왜란 때도 권율 장군이 독산성 전투에서 왜군을 격퇴하기도 했다. 임진왜란 뒤에도 조선에서는 독산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기에 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했었다.
세마대지
독산성의 가장 높은 곳에는 세마대지가 있다. 세마대는 말을 씻긴 곳이라는 뜻으로, 임진왜란 당시 이곳에서 권율 장군이 말에게 쌀을 끼얹어 말을 씻기는 흉내를 내어 성에 물이 충분한 것처럼 속여 가토 기요마사가 이끄는 일본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전략을 사용하였다고 전해진다.
이후 여기에 건물을 세워서 병사들에게 군사 훈련을 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위 일화는 임란 당시에는 기록이 전무하고, 임란 이후 150년 정도 흐른 후 야사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보아, 지어낸 이야기로 보인다. 현재 여기에는 정자가 하나 서 있는데 임진왜란 당시의 건물은 아니고 1957년에 복원한 것이다. 정자의 현판과 내부의 글씨판은 이승만의 친필이다.
보적사
둘레길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이 바로 보적사이다. 보적사는 용주사의 말사이다. 확실한 건립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401년(백제 아신왕 10년)에 지어졌다 하여 산성을 만들 때 같이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독산성 동문에 위치한다. 경내 가람으로는 대웅전과 선실, 요사채가 있으며, 대웅전 안에는 석가모니불 좌상을 비롯하여 약사불상과 지장보살상, 그리고 십육나한상 등이 있다.
보적사에도 창건에 관련한 전설이 있는데 춘궁기에 먹을 것이 쌀 한 되 밖에 되지 않던 노부부가, 이 쌀을 부처님께 공양하고 집에 돌아왔더니, 곳간에 쌀이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이를 부처의 은혜로 여긴 부부는 그 후로 더욱 열심히 부처님을 공양하였고 여기에서 보적사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용주사 본말 사지에 의하면 보적사는 창건 당시 약사여래를 모신 약사전을 정전으로 쓰였다가 석가모니를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보적사는 전통사찰 제34호, 향토유적 제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규모가 크지 않다. 독산성 가서 등산하고, 세마대지에서 시원한 물 마시다가 하산할 때 잠깐 둘러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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