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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가자

서울근교 지하철로 가는 멋진 트레킹 코스 산림욕장

by 놀러가는 살발이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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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로 지하철을 이용해서 다녀올 수 있는 트레킹코스가 있는데, 그동안은 보수공사로 폐쇄되었다가 5월 16일 다시 재개방하였다. 지하철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트레킹코스이다 보니 시간이 날 때마다 가는 곳이다. 서울근교에서 숲 속 길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 있다니 안 가볼 수가 없을 것이다.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이용시간은 있다. 간절기인 3월부터 4월, 9월부터 10월은 9시부터 18시까지이며, 17시 입장마감이다. 그리고 하절기인 5월부터 8월은 9시부터 19시까지이다. 단, 18시 입장마감이며,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은 9시부터 17시까지이며 16시 입장마감이다.

 

서울동물원 둘레길
서울동물원 둘레길

 

동물원 둘레길 트레킹 코스 가는 길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면 되는데, 바로 서울 대공원이다. 과천 서울랜드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이름은 서울 대공원이지만 행정 구역상으로는 과천인데, 일제 강점기에 훼손되었던 창경궁이 복원되면서 1984년에 동물원이 이쪽으로 옮겨왔고, 지금도 서울시가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대공원 매표소 쪽으로 가는 길도 있고 서울대공원 매표소를 거치지 않고 오른쪽 언덕길을 따라 20분여 정도 오려면 나온다. 서울 대공원 매표소에서 코끼리 열차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는데, 편도 기준으로 어른 1,500 원이며, 할인은 안 되며, 봄에는 9시부터 운행을 한다고 한다. 코끼리 열차를 타고 올라가면 첫 번째 정류소에서 내리면 된다. 서울 동물원 정문에 매표소 오른쪽으로 가면 샛길이 나오는데 그 길로 가면 된다. 여기서 출발 전에 화장실이 있으니 들렀다가 가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화장실 옆으로 지나가면 큰 다리가 나오는데 그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가면 된다. 보수공사를 끝내고 재개방된 트레킹코스이다 보니 입구로 가는 길은 포장 도로로 잘 가꿔져 있다.

 

선택할 수 있는 트레킹코스

조금 걸어가다 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에 동물원 호주(Australia) 관이 보인다고 해서 호주(Australia) 관 삼거리라고 한다. 여기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계속 왼쪽으로 직진하면 포장도로를 따라 편하고 쉬운 1시간 반 둘레길이 나오고 가운데 데크 계단을 따라가면 크게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약 7.5km의 거리이며, 휴식 시간을 빼고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코스로 나뉜다. 그리고 코스정하기 전에 화장실을 이용해야 된다. 왜냐하면 이 이후에는 도착할 때까지 화장실이 없다. 가운데 데크코스는 처음부터 계단으로 시작하는데 이곳은 지난여름 호우로 유실되어 폐쇄되었다가 1년 만에 복구돼서 재개방하였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강원도 깊은 산속에 들어온 기분이 들정도로 숲 속의 산소가 틀리다. 그리고 근처 동물원에서 들리는 낯선 울음소리가 가끔 들리기도 하다. 트레킹 코스의 길은 관리가 잘 되어 있는데, 계단, 데크, 쉼터가 모두 준비되어 있는 곳이다. 흙길 구간도 진흙이 아닌 마사토라서 비가 와도 큰 걱정이 없다. 계단을 오르고 나면 본격적인 숲길이 시작되는데, 숲이 하도 울창해서 피톤치드가 가득하고 새소리도 들린다. 조금 더 가다 보면 요즘은 보기 드문 산불 감시탑이 나오는데 이곳에 여러 군데의 감시탑이 있다. 숲 속 오솔길을 걷다 보면 중간중간 넓은 공간이 나타난다. 숲 속의 첫 번째 쉼터는 깊은 산속에 감춰진 아늑한 쉼터인데, 작은 다리 아래로 시냇물이 흐르며 작은 정자가 있는데 이곳을 못골삼막이라고 하며 선녀못이 있는 숲이라고 한다. 옛날에 여기 진짜 마을이 있었는데 실제 목욕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선녀못을 지나 계속 숲길을 걸어가면 곳곳에 벤치가 있으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많다. 그리고 곳곳에 야생화 군락지도 있고 조금 더 가면 아까시나무 숲이 나오는데, 이곳은 온통 아까시나무로 둘러싸여 있으며 테이블도 있고 무엇보다 5월에서 6월까지는 향기가 좋은 곳이다. 맥문동이라는 안내판이 보이면 반대편 나무 계단으로 올라가면 되는데 여기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청계산정상 쪽으로 가는 길이니 주의해야 된다. 꼭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된다. 폐쇄된 약수터도 있고 양서류 서식지도 있다. 그리고 곳곳에 고사리가 많이 자라고 있다.

 

얼음골 숲과 중간에 내려가는 샛길

계속 걷다 보면 얼음골 숲이라고 나오는데 이곳은 봄에도 얼음이 녹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주변은 기온이 선선한 듯하다. 그리고 코스 중간중간에 아래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샛길들이 많은데 힘이 들다 싶으면 샛길을 통해 아래쪽 포장도로 쪽으로 언제라도 내려갈 수 있다. 표지판에 샛길이라고 표시된 곳은 모두 아래쪽 포장도로로 내려가는 길이다. 코스로 계속 가다 보면 전망대가 나온다. 이 코스에서 유일한 전망 구간인데 높이는 300미터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진 않지만 날씨가 좋을 때는 한강에 있는 63 빌딩까지 보인다고 한다. 트레킹코스의 하이라이트가 이 전망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서 경치를 바라보며 쉬다가 가면 된다. 왜냐하면 이 전망대를 지나면 완만한 내리막길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내리막길을 조금 가다 보면 나오는 코스는 생각하는 숲이라고 하는데, 시를 적은 나무 팻말이 보인다. 여기서 또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에 있는 독서하는 숲 방향으로 가면 된다. 여기에는 망경산막이라는 정자가 있고 바로 옆에 독서하는 숲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면 맹수사 샛길 삼거리라는 곳이 나오며 김소월의 시가 적힌 돌로 만든 비석이 세워져 있다. 이 구간이 조금 헷갈리는 구간인데 소나무 숲방향으로 오른쪽으로 유턴을 하듯 내려가야 된다. 유턴하듯이 내려가면 이제 조금씩 차 소리도 들리고 사람들의 목소리도 들리는데 바로 출구가 나온다. 출구를 나오자마자 언덕 위에 특이한 건물이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국립 현대 미술관이다. 드넓은 잔디밭과 조각 공원도 있으며, 유명한 해외 작가의 작품들도 야외에 전시가 되어 있다. 미술관을 지나와 오른쪽 큰길로 내려오면 출발했던 서울 동물원정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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